검찰, 교비 수억 빼돌린 혐의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
검찰이 김무성(63) 새누리당 의원의 친누나인 김문희(86) 용문학원 이사장의 교비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교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김 이사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감사원의 수사 의뢰에 따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용문학원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섬유업계의 원로인 고 김용주 전남방직그룹 창업주의 외동딸이자 현정은(59) 현대그룹 회장의 어머니이기도 한 김 이사장은 용문학원 교비 수억원을 급여 명목으로 빼돌린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문학원은 서울 성북구 용문중학교와 용문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김 이사장은 현 회장 등과 함께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교비를 빼돌린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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