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대설 특보’ 이어 ‘한파 특보’까지 설상가상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지난 6일부터 폭설이 내려 학교 166곳이 휴교했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6일부터 11일 오전 8시까지 진부령 120.0㎝, 강릉 107.5㎝, 동해 85.0㎝, 속초 76.4㎝, 대관령 66.5㎝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미시령의 누적 적설량은 관측 한계인 2ｍ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4. 2. 11. 김성광 기자 [e-mail]

강원 영동 엿새째 폭설로 미시령 적설량 ‘관측 한계’ 2m 넘어
13~14일에 또 ‘눈 소식’…시설물 관리·교통 안전 등 유의해야

계속되는 눈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강원도 산간이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1시 발표한 ‘기상 예보’에서 현재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 특보’는 해제되었지만, 동해안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주요 지역들의 적설량(6일~11일 오후 1시) △강릉 99.0㎝ △속초 83.2㎝ △동해 68.0㎝ △대관령 65.0㎝ △경주 23.0㎝ △울진 22.0㎝ △포항 11.5㎝ △울산 8.0㎝ 등이다.　

대설특보는 해제됐고 눈은 그치고 있으나 대신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12시30분을 기해 △강릉시 산간 △동해시 산간 △태백시 △삼척시 산간△속초시 산간 △고성군 산간 △양양군 산간 △평창군 산간 △정선군 산간 △홍천군 산간 △양구군 산간 △인제군 산간에 ‘한파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폐쇄회로티브이(CCTV) 등으로 확인된 미시령의 누적 적설량은 관측 한계인 2ｍ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도 영동 지역에는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 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앞으로도 더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와 지붕 붕괴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예상 적설량(11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은 △강원도 영동, 경북 동해안, 제주도 산간: 2~7cm △경남 동해안 1~3cm 등이다.

서울·경기도 등 그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도로면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보행자 및 교통 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내일인 12일은 중국 북동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