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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KT자회사 협력업체 사기대출 핵심용의자 검거

등록 2014-02-18 20:32수정 2014-02-18 22:58

경찰, 구속영장 방침…2명은 구속
600억원 챙겨 회사인수 등 사용
경찰이 ‘케이티(KT) 자회사 협력업체 사기대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서아무개(46) 중앙티앤씨 대표를 붙잡았다. 사기대출 공범인 다른 협력업체 대표 2명은 구속했다. 사기대출액은 모두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후 국내 지인 집에 숨어 있던 서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사기·횡령 등 혐의로 서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씨는 사기대출로 챙긴 돈 중 600억여원은 코스닥 상장업체인 다스텍 인수와 서울 목동의 7층 건물 구입, 말레이시아에 사는 가족들의 생활비 등에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기대출을 저지른 또다른 협력업체 컬트모바일 김아무개 대표와 아이지일렉콤 오아무개 대표를 최근 구속했다. 오씨는 대출받은 돈을 서씨와 엔에스쏘울 전아무개(48·인터폴 수배중) 대표에게 건넨 대가로 차량과 현금 4억400만원을 받았고, 김씨 역시 대출금을 서씨와 전씨에게 주고 베엠베(BMW) 차량 등 5억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씨와 전씨가 사기대출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티의 자회사 케이티 이엔에스(ENS)의 협력업체 8곳 역시 서씨와 전씨가 대출을 받으려고 만든 유령회사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모두 통신장비 납품업체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협력업체 대표들을 조사한 결과 모두 서씨와 전씨의 주도 아래 사기대출을 받았고, 대출금을 두 사람에게 전달하면서 수수료로 4억~5억원씩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 개시 전인 이달 초 홍콩으로 도주했다가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7일 뉴질랜드로 달아난 전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현지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사기대출 총액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미상환액은 2900억원이다. 케이티 이엔스 협력업체 8곳은 케이티 이엔에스 김아무개(51·구속) 부장의 도움을 받아 16개 은행으로부터 사기대출을 받았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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