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경환·민주당 박지원 등
동서화합포럼 “국민대통합 이루자”
동서화합포럼 “국민대통합 이루자”
새누리당 영남지역 의원들과 민주당 호남지역 의원들의 모임인 ‘동서화합포럼’ 소속 의원들이 3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 포럼의 여야 의원 20명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고 국민대통합을 이뤄내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포럼 의원들은 지난 1월 모임의 첫 행사로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바 있다.
김 전 대통령 집권 때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산업화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과 민주화의 상징인 김 전 대통령이 화해하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 영호남의 화해를 위해 대구~광주를 잇는 88고속도로 확장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가오는 광주 5·18 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적으로 부를 수 있도록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이철우 의원은 “이런 모임을 통해 동서화합을 이뤄내자. 지방선거가 끝난 뒤 경북과 전남 지역의 도지사와 시장, 군수 등이 참석해 양쪽 지역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진정으로 화합하는 길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이윤석 의원은 “모범적인 동서화합을 일궈내고, 통일의 꿈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뒤 그의 유품을 전시한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을 관람하고 박정희 동상을 참배했다.
구미/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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