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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초대총장 백낙준 친일 비판했다고…연세대, 서중석 교수 ‘석좌교수’ 선정 보류

등록 2014-03-07 20:34

서중석 교수
서중석 교수
연세대가 서중석(사진)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용재석좌교수로 뽑았다가 번복해 논란이 불거졌다.

연세대는 6일 보도자료를 내어 제20회 용재상 수상자로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용재학술상)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연세대가 돌린 용재상 시상식 초청장에는 서 명예교수와 진 명예교수가 모두 명시돼 있었지만, 7일 오후 예정됐던 시상식은 연기됐다. 연세대가 서 명예교수를 용재석좌교수에 선정했다가 보류한 것이다.

이는 서 명예교수가 연세대 초대 총장인 용재 백낙준의 친일 행적을 일관되게 비판해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관계자는 “그동안 백낙준 초대 총장을 일관되게 비판한 분을 수상자로 선정하는 건 모양새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있었던 것으로 안다. 선정 취소는 아니고 보류다”라고 말했다. 서 명예교수는 한국 현대사를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다. 그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기자로 활동하다, 1980년대부터 친일·분단·독재가 낳은 현대사의 문제점을 연구해왔다.

학계에선 비판이 나온다. 한 역사학자는 “학술상에 정치 논리를 개입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서 명예교수는 친일학자로 비판받는 두계 이병도를 기리는 두계학술상을 1992년 받은 바 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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