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정대훈 특검팀 수사관계자들이 7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컴퓨터 본체 등 압수물품을 가지고 나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정대훈 특별검사팀은 7일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69)씨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허문석(71)씨가 이씨의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면서 유전개발 관련 자료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여 이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이씨가 유전개발에 관여했는지에 관한 자료가 있는지는 압수물을 분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전개발에 개입한 정도와 역할을 밝혀줄 인물인 허씨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로 도피하기 전후에 허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전대월(43) 하이앤드 대표가 이 의원의 소개로 허씨를 처음 만난 것도 이씨의 사무실이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