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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성기업 찾은 희망버스 97대 “노동자가 희망”

등록 2014-03-16 14:50수정 2014-03-16 22:30

유성기업 노동조합원 등을 격려하는 15·16일 1박2일간 희망버스 행사에 참가한 김득중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 지부장(왼쪽)이 16일 아침 충남 아산 유성기업 공장 앞에서 홍종인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부 아산 지회장을 끌어안고 있다. 옥천/박승화 <나·들> 기자 eyeshoot@hani.co.kr
유성기업 노동조합원 등을 격려하는 15·16일 1박2일간 희망버스 행사에 참가한 김득중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 지부장(왼쪽)이 16일 아침 충남 아산 유성기업 공장 앞에서 홍종인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지부 아산 지회장을 끌어안고 있다. 옥천/박승화 <나·들> 기자 eyeshoot@hani.co.kr
154일째 고공농성 옥천나들목
전국 35곳 3500명 1박2일 찾아
아산 본사 진입때 경찰과 마찰
충북 옥천군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근처 광고탑(22m)에서 다섯달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유성기업 노동조합원 등을 격려하는 희망버스 행사가 15~16일 1박2일 동안 열렸다. 충남 아산이 본사인 유성기업은 해고, 직장폐쇄, 노조 파괴, 손해배상 청구 등 노동 차별·탄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서울 등 전국 35곳에서 버스 97대에 나눠 탄 노동자와 시민 등 3500여명은 15일로 154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유성기업지부 이정훈(49) 영동지회장과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조원 등을 격려 방문했다.

유성기업 희망버스를 제안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격려사에서 “끈질기게 싸우는 유성기업 노조와 이정훈 지회장을 보려고 왔다. 노동자가 희망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입증하자”고 밝혔다. 이 지회장의 아내 한영희씨는 “남편이 지난해 10월13일 결혼기념일에 광고탑에 오른 지 5개월이 지났다. 청춘을 다 바쳐 일하다 쫓겨났는데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고임금을 받는 노동자라며 투쟁을 그만하라고 할 때는 피가 거꾸로 서기도 했다. 남편과 노동자의 희망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농성장에서 “고공에서 희망버스에 참여한 한분 한분 보일 때마다 감동했고 눈물이 났다. 유성기업 사건 특검 도입, 유시영 사장 구속 등의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고공농성을 이어가겠다”고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밝혔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가져온 돌로 고공농성장 앞에 희망 돌탑을 쌓고 이 지회장을 응원하는 글을 광고탑에 걸기도 했다. 이들은 오후 5시께 아산 유성기업 본사로 이동해 회사로 진입하려 했고, 경찰은 최루액을 쏘며 이들을 막았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밤새 희망버스와 함께하는 금속노동자 결의마당, 공연 등을 곁들인 희망버스 연대 마당 등을 펼쳤고, 16일 오전 만장을 유성기업 담에 꽂는 행위극을 한 뒤 1박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성 희망버스 기획단은 16일 행사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어 유성기업을 비롯한 노조 파괴 사업장들에 대한 특검 실시, 유성기업 사쪽의 성실한 노사 교섭을 촉구했다. 이들은 18일 유성 희망버스 전국 차장단 회의에서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할 참이다.

옥천 아산/오윤주 전진식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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