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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군생활 적응 못한 공익요원, 20대여성 살해뒤 자해소동

등록 2014-03-23 20:50

경찰, 2시간만에 검거…영장 신청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에서 공익요원이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자해 소동을 벌이다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금품 요구를 거부한 여성 김아무개(25)씨를 흉기로 찌르고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공익근무요원 이아무개(2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해 보면, 이씨는 23일 밤 11시1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빌리 1층 주차장에서 김씨의 금품을 뺏으려다 김씨가 이를 거부하고 저항하자 흉기를 이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이씨는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다.

이씨는 현역병으로 입대한 뒤 군 생활 중 현역 부적격 판정을 받고 2012년 12월 김포시청에서 공익근무를 시작했으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지난해 인근 주민센터로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근무지에서 무단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불안해 하는 증상을 보여 정신질환 등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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