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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률’ 계속 높아지고 있다

등록 2014-03-24 13:41

미래‘’부·정보화진흥원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발표
중독자 비율 변화 없지만, 청소년 중독자 비율은 증가세
전체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중독자 비율은 큰 변함이 없지만, 유독 청소년은 중독자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 5살 이상 54살 이하 인터넷 이용자 1만7500명을 방문 면접 조사한 결과인 ‘2013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유·무선 인터넷 과다 사용으로 인터넷 이용에 대한 금단·내성 현상을 보여 일상생활 장애가 있는 ‘인터넷 중독위험군’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7%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보다 0.2% 낮아진 수치다.

인터넷 중독위험군 가운데서도 금단, 내성, 일상생활 장애 등 현상을 모두 보이며, 우울증 등 질환까지 더해진 고위험 사용자군은 24%,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중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잠재적위험 사용자군은 76%였다.

연령대로 보면, 유아동(만 5~9살)의 6.4%, 성인(만 20~54살)의 5.9%가 인터넷 중독위험군이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0.9%p, 0.1%p씩 낮아진 결과다. 하지만 청소년(만 10~19살)은 그 수치가 11.7%로 훨씬 높았고, 최근 2년 연속(2011년 10.4%, 2012년 10.7%) 증가세가 유지됐다. 나이대별로는 중학생(12.5%)이, 가정환경 면에서는 맞벌이가정(12.3%)과 한부모가정(12.0%)에서 중독위험군 비율이 높았다.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중독위험군 가운데 저소득층(월 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와 고소득층(〃 600만원 이상) 가구의 중독위험군 비율이 각각 7.8%와 8.1%였다. 중간 소득계층인 월 평균 소득 2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가구와 4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 가구의 중독위험군 비율은 각각 6.7%와 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소년 경우는 저소득층(12.4%)이 고소득층(9.9%)에 비해 중독위험군 비율이 높았고, 성인은 그와 반대로 고소득층(7.9%)의 비율이 저소득층(6.9%)보다 높았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10살 이상 54살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55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11.8%로 전년보다 0.7%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성인은 8.9%로 전년(9.1%)보다 0.2%p 줄어들었지만, 청소년은 25.5%로 전년(18.4%)보다 7.1%p 급증했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가운데 고위험군은 1.3%로 전년(1.9%)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으나, 잠재적위험군은 10.5%로 전년(9.2%)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91.1%는 ‘스마트폰 중독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예방교육(51.5%)과 상담(26.2%) 등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유해정보차단 서비스와 사용시간 관리 프로그램 등 예방책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1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스마트기기 이용의 일상화와 콘텐츠 다양화로 스마트기기 의존 확대 및 습관적 과다 사용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광역시·도 단위 인터넷중독대응센터 구축과 한부모·저소득·다문화·맞벌이 가정에 찾아가는 방문 상담서비스 제공 등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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