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참고인 감동준 ‘검사의 편지’

등록 2005-09-08 19:01수정 2005-09-08 19:03

참고인 감동준 ‘검사의 편지’
참고인 감동준 ‘검사의 편지’
‘행담도 사건’ 수사한 김경수 특수2부장
“빠른 시간 안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 보겠다는 나름의 의욕이 앞서 불손한 말투나 친절하지 못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몹시 걱정이 됩니다.”

부장검사가 검찰조사를 받은 참고인들에게 사과 및 감사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편지의 주인공은 ‘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김경수(45·사시 27회·사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김 검사는 2개월 동안의 행담도 사건 수사를 마친 지난달 18일, 조사를 받은 참고인 110명에게 편지를 보냈다. 조사에 협조한 데 대한 감사와, 조사 과정에서 느꼈을 검찰의 무례함을 사과하는 내용이었다.

김 검사는 편지에서 “(조사 과정에서) 혹여 잘못이 있었다면 무더위 속에서 거듭된 야근에 지친 때문이었을 것입니다”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더운 여름에 바쁜 시간을 쪼개고, 시급한 업무를 미루면서 잊혀져가는 기억을 되살려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도 전했다.

편지를 받은 건설교통부 국장, 국가정보원 간부, 전직 은행장 등은 김종빈 검찰총장과 이종백 서울지검장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검사는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참고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우리 사법체계에서는 참고인 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해왔다”며 “그런 뜻에서 큰 수사를 끝낸 뒤 참고인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