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 없애기 위해 출·퇴근 시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서울~수도권 직행버스의 입석을 없애기 위해 출·퇴근 시간에 비혼잡 노선 버스와 전세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 구간 직행버스들은 관행적으로 입석을 운영해왔으나, 정부는 승객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이들 버스에서 입석을 금지할 방침이다.
25일 서울 수도권교통본부에서 열린 ‘입석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한 3차 회의’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은 출퇴근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2가지 버스 추가 투입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하나는 기존 직행버스 가운데 비혼잡 노선의 버스를 혼잡 노선에 투입하는 것이고, 다른 것은 전세 버스를 혼잡 노선에 공동으로 투입하는 것이다. 다만 버스 사업자가 이런 방안을 사용하기 어려운 인천·파주 등은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지방정부들은 이번 잠정 합의 내용을 중심으로 4월 말까지 구체적인 버스 추가 투입 노선과 대수 등을 협의하고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가되는 버스 노선의 서울 종점은 이미 24일 양재, 사당, 합정, 여의도환승센터, 종합운동장(잠실)으로 합의한 바 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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