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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사고는 오전 8시48분 병풍도 해상서 발생”

등록 2014-05-15 18:03수정 2014-05-15 23:21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지난 4월16일 저녁 조명탄이 떠올라 침몰해가는 선체를 밝히고 있다.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지난 4월16일 저녁 조명탄이 떠올라 침몰해가는 선체를 밝히고 있다. 진도/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7시20분 사고설’ 부인 근거 제시
‘8시10분 사고설’은 제주도착 지연
경찰관이 확인전화 한 것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에 이상 징후가 발생한 사고 시각을 “8시48분”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고 시각을 둘러싸고 그동안 제기됐던 ‘7시20분설’, ‘8시10분설’ 등의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안상돈 합동수사본부장(광주고검 차장검사)은 15일 브리핑에서 “사고는 4월16일 오전 8시48분 전남 진도군 병풍도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8시48분 이전에 이상 징후가 없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본부장은 “항적자료와 진술로 보면 그 이전에는 정상적으로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소장을 보면 세월호는 지난달 16일 오전 8시32분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맹골수도에 진입했으며, 급격한 변침을 시도한 8시48분까지 정상운항했다.

이런 검찰의 입장은 세월호 사고 시각을 고 최덕하(17)군이 최초로 119 신고를 한 8시52분이라고 밝혀 온 정부의 발표를 사실로 인정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세월호의 실제 사고 시각을 은폐하고 있다는 내용의 ‘7시20분설’, ‘8시10분설’ 등 여러 의혹이 있었다. 특히 사고 당일 방송된 <한국방송>(KBS)의 아침 프로그램에 오전 7시20분께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배가 구조신호를 보냈다’는 뉴스속보가 떴다고 주장하는 ‘7시20분설’이 퍼지기도 했다. ‘8시10분설’은 해경이 ‘세월호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전화를 8시10분께 단원고 쪽에 걸어왔다는 소문이다. 이 역시 해경이 아닌 제주자치경찰단 소속 경찰관이 전날 세월호 출항이 지연된 사실을 모른 채 예정 시각에 도착하지 않는다는 확인 전화를 한 게 와전됐다는 게 수사본부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커다란 배가 그냥 서 있는 것을 봤다”는 일부 어민들의 주장이 보도되면서 세월호가 기계 고장으로 최초 신고가 이뤄진 8시52분보다 훨씬 앞서 전복됐다는 의혹도 있었다. 조타기가 고장났다는 등 사고 원인으로 기계적 결함을 의심하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세월호에 기계적 고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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