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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비명·격투소리 감지하는 전자발찌 만든다

등록 2014-05-21 20:00수정 2014-05-22 09:12

법무부, 2016년까지 개발 목표
과거 범죄수법·이동패턴 비교
이상징후 나타나면 경보 울려
비명이나 격투 소리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전자발찌가 개발된다.

법무부는 21일 보도자료를 내어 “기존의 전자발찌보다 범죄 징후를 한층 잘 감지할 수 있는 ‘범죄징후 사전알림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전알림 시스템’은 전자발찌 착용자의 과거 범죄 수법, 이동 패턴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뒤 현재 행동 패턴과 실시간으로 비교·분석해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경보가 울리도록 한다. 예를 들어 심야에 공원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발찌 착용자라면,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있는 상황에서 여성의 비명 소리가 인식될 경우 경보를 울리도록 해 재범을 막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자발찌는 위치 추적 기능만 있어 착용자가 출입 금지 구역에 진입하거나 착용 상태가 비정상인 경우에만 경보가 울리도록 돼 있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손외철 보호관찰과장은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발생해,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새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장이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구별하는 문제가 남는다. 손 과장은 “그런 문제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최근 비명 소리를 감지하는 시시티브이(CCTV)도 개발됐는데, 전자발찌에도 이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기술진의 판단에 따라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성정보 인식 기능이 있는 전자발찌 개발 시도는 한국이 최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IT) 분야 및 범죄자 프로파일링 분석 전문가 등이 참여해 201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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