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두산산업개발 외주구매팀 담당 임원을 지낸 김아무개 부사장을 9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번 주에 전·현직 사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하도급 업체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으로 두산산업개발이 총수 일가의 대출금 이자를 대납하는 등에 썼다는 외주구매팀 실무진의 진술을 확보하고, 회사 경영진이 이를 지시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의 수사 대상이 넓어짐에 따라 회계전문가인 검사 한 명을 수사팀에 보강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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