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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 대통령, 국민이 써준 수첩 읽으세요’

등록 2014-05-22 19:35

여성민우회 행사에 시민들 참여
“감추지 말라” “눈물 아닌 할일 하라”
“이제는 국민이 써준 수첩을 읽게 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의 마음을 적은 수첩을 보내자는 행사가 22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민우회가 마련한 ‘대통령의 수첩 쓰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청와대로 보내질 노란 수첩에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바람들을 한자 한자 정성 들여 적었다.

수첩에 쓰인 소망 가운데는 “감추지 말고 속이지 말고 진실되게 해주세요” “속이려고만 하지 말고 떳떳하게 행동해 주세요”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정말 알아야만 하는 것들을 바로 알기를 원한다” 등 세월호 침몰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밝혀주세요”라고 쓴 대학생 천미준(19)씨는 “진실을 제대로 밝히려는 것 같지 않다. 이러다 사건이 묻힐 것 같다”고 말했다.

“눈물이 흐를 때는 닦으세요” “눈물 말고 해야 할 일을 하십시오” 등 대통령 담화에 대한 ‘논평’도 눈에 띄었다. 한 재미동포는 “나는 한국이 진보하기를 바란다. 재미동포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I hope Korea become more advanced, I hope I can become a proud Korean-American)고 썼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라는 자조도 있었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세요. 우리 모두는 행복하길 원해요. 기운 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담겼다.

김희영 여성민우회 활동가는 “다음주 중에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국민의 수첩’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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