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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돈 받고 선거기사 쓴 ‘사이비 기자’

등록 2014-06-01 20:31수정 2014-06-01 21:45

주간지 기자, 청탁받고 비판기사
뒷돈 준 전 청도군수 등 5명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쟁 후보에 대한 비판 기사를 써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주고받은 출마자와 주간지 기자가 구속 기소됐다. 과거에도 추문이 잦았던 경북 청도군수 자리여서 지역에서는 ‘이번에도 또’라는 말이 나온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용일)는 청도군수 후보로 나선 김상순(75) 전 군수의 청탁을 받고 경쟁 후보인 새누리당 공천 내정자를 깎아내리는 기사를 쓴 ㅇ저널 도아무개(72)씨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무소속 예비후보였던 김 전 군수는 지난 3월 강력한 경쟁자인 새누리당 공천 내정자에 대한 비판 기사를 같은 청도 출신인 도씨에게 부탁했다. 이에 도씨는 경쟁자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4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김 전 군수는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민선 1~3대 청도군수를 지냈다.

검찰은 또 청도군수에 출마하려던 이기환(59) 전 소방방재청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도씨가 쓴 기사로 현 청도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 전 청장은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도씨에게 1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출마를 선언했던 김 전 군수와 이 전 청장은 수사가 시작되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청도군수 선거는 과거에도 큰 논란이 됐다. 청도군은 현직 군수들이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군수직을 잃으면서 2006년 지방선거를 전후로 2005년, 2007년에 잇달아 재선거를 치르는 등 3년 연속 군수 선거를 치르기도 했다. 2008년에는 전년도에 치러진 청도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주민 1500여명이 무더기로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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