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통과에도 자격공방 벌여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고삼석 후보자를 정식 임명했다.
고 위원은 김재홍 위원과 함께 야당이 추천한 인물로, 추천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됐지만 고 후보자의 자격 요건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을 빚으면서 두달간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방통위 설치법 제5조에 따른 상임위원 자격 여부를 두고 결격 사유가 있다는 일부 유권해석 의뢰와 이에 대해 방통위가 국회에 재추천을 요청한 것이 문제가 됐다. 방통위는 이날 고 위원이 정부과천청사에 정식 출근했다고 밝혔다.
고 위원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국무총리실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를 거쳤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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