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 인테리어업자들을 협박해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아무개(37)씨 등 5명을 구속하고, 6개 폭력조직원 7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불법행위를 눈감아준 에스에이치(SH)공사의 서울 강남구 세곡3·4단지 입주관리 현장소장 송아무개(59·위탁직원)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에스에이치·엘에이치(LH) 아파트 입주관리 현장에서 영세 인테리어업자들로부터 광고비나 자릿세 명목으로 1억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입주자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공짜로 아파트 경비 업무 등을 해주겠다며 현장소장에게 접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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