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13일 두산산업개발(옛 두산건설)의 고려산업개발 인수·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조사자료 등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30일 검찰에 낸 고발장에서 “고려산업개발 주식의 불공정거래 의혹은 2003년과 2004년 두산그룹의 고려산업개발 인수 및 두산건설과의 합병 당시 제기됐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와 주가조작 논란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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