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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권력 꼬집는 촌철살인…‘한국 시사만화의 대부’

등록 2014-06-15 21:02수정 2014-06-16 01:41

박재동 화백은 누구
‘한국 시사만화의 대부’로 불리는 박재동(62) 화백은 어린 시절 만화방을 운영했던 부모님 덕에 엄청난 양의 만화를 보며 자랐고, 중학생 시절부터 만화를 그렸다.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서울 휘문고와 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던 박 화백은 1988년 <한겨레신문사> 창간에 참여해 8년 동안 ‘한겨레 그림판’을 맡으며 시사만화가로서 명성을 날렸다.

과감한 캐리커처와 촌철살인의 말풍선, 호쾌한 풍자로 유명한 박 화백은 뒤틀린 권력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힘있는 민중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애썼다. 그 때문에 ‘한국의 시사만화는 박재동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문화방송>(MBC)에서는 1998년 ‘박재동의 시사 애니’를 방영하기도 했다.

박 화백은 1994년 ‘제4회 민주언론상’과 제1회 한겨레상을 받았으며 2009년 제10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만화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도 재직 중인 박 화백은 2011 국제만화가대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등을 맡으며 한국 만화의 저변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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