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72)씨가 21일 오전 긴급 체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검거팀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오피스텔 부근에서 권씨를 체포했다고밝혔다.
권씨는 수사 초기부터 휴대전화를 끄고 거주지를 수시로 옮겨다니며 주변인에게 일체 연락을 하지 않아 검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은 오랫동안 은신처에 대해 잠복 추적한 끝에 권씨를 검거했다.
권씨는 대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달구벌’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이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유 전회장과 그의 아들들에게 회사 자금을 몰아줘 회사에 수십억대 피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권씨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인천지검으로 압송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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