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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실종자 주검 16일만에 다시 발견

등록 2014-06-24 20:10수정 2014-06-24 21:58

지난 22일 세월호 3층 안내데스크에서 발견된 영상저장장치(DVR). 위 사진은 가족대책위쪽 변호사가 공개한 사고 이전 영상저장장치의 모습(원). 아래 사진은 사고 해역에서 수습한 영상저장장치의 실물 모습. 진도/연합뉴스
지난 22일 세월호 3층 안내데스크에서 발견된 영상저장장치(DVR). 위 사진은 가족대책위쪽 변호사가 공개한 사고 이전 영상저장장치의 모습(원). 아래 사진은 사고 해역에서 수습한 영상저장장치의 실물 모습. 진도/연합뉴스
단원고 윤민지양으로 확인
실종자 11명으로

3층서 찾은 ‘CCTV저장장치’
가족들이 증거보전신청
24일 새벽 세월호 선체에서 안산 단원고 윤민지(17)양의 주검이 수습됐다. 지난 8일 단원고 유니나(28) 교사와 안중근(17)군이 발견된 뒤 16일만이다. 이로써 세월호 사고의 사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이 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새벽 1시3분께 선체 4층 중앙 통로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희생자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유전자검사 결과, 이 희생자는 단원고 2학년2반 윤민지양으로 확인됐다. 윤양의 어머니는 그동안 딸이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 비스트 멤버들의 사진첩을 진도 팽목항에 펴놓고 딸의 귀환을 기도해 왔다.

윤양의 주검이 수습되면서 2학년2반의 실종자는 허다윤(17)양만 남았다. 허양의 어머니는 이날 건강이 좋지 않아 서울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단원고 학생 실종자는 허양을 포함해 조은화(1반)·황지현(3반)양, 남현철·박영인(이상 6반)군 등 모두 5명이다.

이평현 해경 대변인은 “이미 수색을 마쳤던 중앙 통로를 재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1차 수색 당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탓에 수습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탑승자들에게 배정됐던 객실을 기준으로 3층에 7명, 4층에 4명의 실종자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장애물에 가로막혀 수색을 하지 못한 일부 격실에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윤양처럼 재수색 과정에서 발견될 수도 있으므로 새로운 통로를 개척해 재수색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24일로 소조기가 끝나고 물살이 다시 거세지기 시작하는 중조기로 접어드는 데다 장마철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일부 잠수사들은 누적된 스트레스와 피로로 불면증을 호소해 수면진정제까지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에도 수중 수색을 마친 민간잠수사(42)가 팔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수색에는 민간잠수사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진도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22일 해군 잠수사가 세월호 3층 로비 안내 데스크에서 수거한 영상저장장치(DVR)에 대해 광주지방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에는 세월호 선체 내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복구에 성공하면 사고 당시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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