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전국 확대
전국 콜택시 전화번호가 오는 7월 인천·대구·대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1333으로 통합된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1일부터 인천·대구·대전에서 콜택시 1333번 통합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국번 없이 그냥 1333번을 누르면 그 지역의 모든 콜택시 가운데 이용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택시를 불러 준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전화를 건 회사의 콜택시만 부를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전화 한번으로 모든 회사의 콜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콜택시 1333번 통합 서비스는 2015년에는 서울, 부산, 광주, 울산 등 광역시로 확대되고, 2016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7월1일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를 부르는 ‘1333 전국 택시 통합콜 앱’도 만들어 제공한다. 이 스마트폰 앱으로는 상담원과 통화하거나 이용자의 현재 위치로 바로 택시를 부르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585개의 콜택시 센터, 1200개의 콜택시 번호가 있어 회사들 간에 경쟁이 심했고 이용자들도 일일이 콜택시 번호를 갖고 있어야 했다. 전체 택시 25만5088대 가운데 13만8684대(54.4%)가 콜택시 체계에 포함돼 있다. 택시의 영업 횟수 가운데 콜을 받은 비율은 35% 정도인데, 정부는 이번 콜택시 통합 번호 사용을 통해 콜택시 이용률을 다른 선진국 수준인 7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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