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원광대 총장(왼쪽)이 26일 오전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열린 제6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시상식에서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문화상을 받고 있다. 이정용 기자
홍사덕 민화협 상임의장 축사
각계 인사 100여명 시상식 참석
각계 인사 100여명 시상식 참석
“정세현 전 장관이 앞으로도 남북화해 활동을 중단없이 이어나가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26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제16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시상식에서 홍사덕 민화협 상임의장은 축사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는 홍 상임의장뿐 아니라 시상식장을 꽉메운 100여명 참석자들의 일치된 마음이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최병보 부회장 등 통일부 퇴직 직원들의 모임인 ‘통일동우회’ 회원들, 이성전 부총장 등 원광대 교직원, 전현준 전 북한연구학회 회장 등 학계 인사,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등 이대 출신 연구자, 최혜경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를 비롯한 시민사회 관계자 등 정계, 관계, 학계, 시민사회를 망라하는 이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그 만큼 정 전 장관의 남북화해를 위한 활동의 폭이 넓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해정 연구위원은 “정 전 장관이 2006~2007년 이대 석좌교수 재직 당시 정규수업 이외에도 박사과정생들과 1주일에 한번씩 2년 동안 세미나를 이끄셨다”며 통일담론 확산에 대한 수상자의 열정을 소개했다.
윤영전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고문은 이날 ‘한반도평화통일’이라는 7자를 전서체로 써서 수상자에게 선물했다. 한국전통서예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한 윤 고문은 “수상자가 걸어온 한반도평화통일의 길을 나도 함께 가겠다는 다짐으로 붓글씨로 썼다”며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정 전 장관을 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함으로써 그 길이 몇 사람의 길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함께 가야 하는 길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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