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 서부지역에서 펼쳐진다.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등은 ‘기억하자 저항의 역사! 중단하라 제주해군기지!’를 주제로 강정생명평화대행진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28일 오후 1시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참석자들은 이어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와 새별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을 거쳐 강정마을에 이르는 구간을 걸으며 생명과 평화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다음달 1일 강정마을에 도착해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평화에 대해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만민공동회를 열고, ‘영화의 밤’ 행사도 진행한다. 2일에는 강정마을 일대에서 평화캠프가 열리고, ‘저항의 기억을 넘어 평화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해군기지 중단 및 평화 기원 범국민문화제가 개최된다. 홍기룡 군사기지범대위 집행위원장은 “대행진은 평화와 진실을 알리는 뜨거운 발걸음이다. 평화는 평화로 지켜야 한다. 생명의 발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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