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서울과 경기 북부에는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수요일인 23일 하루종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오전 7시 현재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와 충청남도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며, 경기 남부에서는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수량은 경기 남양주 97.5㎜, 서울 강북 지역 96.5㎜, 의정부 79.5㎜, 서울 52.5㎜ 등이다. 지금까지 내린 비로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서울 청계천 시작 지점부터 고산자교 구간의 보행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7시를 기해 강수가 약해진 경기 김포시와 연천군 등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남부, 충남 서해안 지역은 경기 서해안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되어 오전까지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중부지방에서는 오늘 오후나 밤에 비가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오늘 늦은 밤에 다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대구와 울산을 비롯한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7시 현재 울산 28.1도, 포항 27.1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으므로 선박을 운항하거나 조업을 앞둔 어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제10호 태풍 ‘마트모’의 간접영향으로 24∼27일 남해상과 서해상은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점차 매우 높게 일겠다.
또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에서는 너울에 의해 물결이 높겠으니 해수욕이나 낚시를 즐길 경우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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