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열대야…내일 오후 곳에 따라 소나기
태풍 나크리 북상중…기상정보에 신경 써야
태풍 나크리 북상중…기상정보에 신경 써야
재보선 선거일인 30일 오후 경북 의성의 낮 최고 기온이 37.0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오후 4시20분 현재 전라남도를 뺀 내륙 많은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오늘 중부지방은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올랐고 특히 대구 36.3도, 밀양 36.0도, 영천 35.7도 등 경상남북도 내륙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나타났다. 광주와 전주를 비롯한 8개 시·군 지역은 이날 올 들어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의성 37.0도, 전주 35.5도, 금산 35.5도, 정읍 35.3도, 천안 34.6도, 부여 33.6도, 광주 33.6도, 부안 33.3도 등이다.
기상청은 오후 4시 전주에 ‘폭염 경보’를 내렸으며 서울을 비롯한 대전, 대구, 세종시와 전라남도를 뺀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오늘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목요일인 내일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남부, 충청남북도 내륙, 남부지방에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낮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8월1일 금요일은 제주도와 남해안의 경우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간접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은 구름 많고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제주도 역시 흐리고 비가 오겠다.
나크리(NAKRI)의 간접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내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점차 물결이 높아져 내일 오후에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내일 밤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상에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오늘과 내일 전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북서진하는 나크리(NAKRI)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일 오후부터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너울에 의해 물결이 높겠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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