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 불구속 기소…학교 아파트 무단 사용

등록 2014-08-01 16:43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창호)는 학교법인 소유 아파트를 주거용으로 무상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 등으로 김경희(65) 건국대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학교법인 소유 주상복합빌딩 ‘스타시티’의 펜트하우스에 내장 공사를 한 뒤 5년8개월 동안 무상으로 살면서 공사비와 이 기간의 임대료 11억4000만원어치의 손해를 학교법인에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9차례에 걸쳐 외국 출장비 1억3000만원과 판공비 2억3000만원을 개인 여행비용 등으로 쓰고, 학교법인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그린피 6100만원을 면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김아무개(65)씨를 법인 비상임감사와 부속병원 행정부원장에 임명하고, 법인 사무국장 정아무개(59)씨를 상임감사로 선임해주는 대가로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사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교육부가 지난 1월 건국대를 감사한 뒤 김 이사장을 고발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당시 건국대가 이사회 의결과 교육부 허가 없이 242억원에 이르는 수익용 기본재산을 포기하고, 업무추진비 수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이 일로 해임당한 김 이사장이 낸 소송에서 “임원취임승인 취소 사유 대부분이 인정되지 않고, 이 때문에 임원 취임을 취소할 경우 김 이사장이 얻게 될 불이익이 지나치게 크다”며 이사장 지위를 회복시켜주는 판결을 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