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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각 태풍 ‘할롱’ 8일 제주에 영향
‘나크리’는 내일 아침 소멸

등록 2014-08-03 13:09수정 2014-08-03 14:19

나크리보다 이틀 먼저 발생…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
5일부터 본격적으로 북상…이동 경로는 현재 유동적
12호 태풍 ‘나크리’보다 먼저 태어났으나 북위 15도선 아래 괌 서쪽에 머무르던 제11호 태풍 ‘할롱’(HALONG·베트남의 명소 이름)이 지각 북상을 해 8일께 제주도부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오전 발표한 ‘중기 예보’에서 “북상하는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9~10일에는 남부와 강원 영동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할롱’의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태풍 ‘할롱’의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태풍 할롱은 나크리보다 이틀 이른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괌 동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이후 북쪽으로는 거의 올라오지 않고 서쪽으로 느리게 이동해 3일 오전 9시 현재 괌 서쪽 약 119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할롱은 최대 풍속 초속 51km, 강풍 반경 480km의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할롱이 3일부터 서서히 북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5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상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이후의 할동의 위치는 유동적이다.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3일 오전 9시 현재 소형급 태풍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로 목포 서쪽 140km 해상에서 북상을 계속해 4일 아침 군산 서쪽 바다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나크리가 4일 오전 9시면 태풍으로서의 생명은 다하고 수증기와 따뜻한 공기 덩어리인 열대 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김경립 통보관은 “나크리가 예상보다 더 일찍 소멸할 가능성도 있다”며 “나크리의 세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은 제주 해역 북쪽 서해의 수온이 22~23도로 낮은 편이어서 나크리가 이동하면서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그럼에도 4일까지는 나크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경기 서해안과 충청남도, 남부지방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나크리의 영향으로 4일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내리는 비는 5일 새벽 서울·경기도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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