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으나 습도가 높아 다소 무덥겠다. 시속 155㎞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할롱은 오늘 낮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전 7시 현재 전라남북도, 충청도, 서울·경기도와 강원 남부에 비가 오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다른 지역도 옅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 남부에 내리는 비는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충청남북도는 오후에 점차 그치겠다.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낮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밑돌겠지만 습도가 높아 더위는 계속되겠다.
오늘 서해상과 남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오늘 낮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매우 높아져 오후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내일 새벽부터는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상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동해상과 서해남부해상에서도 점차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은 최대풍속 초속43m(155㎞)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해 내일 새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내일 낮을 기해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할롱의 간접영향으로 오늘 낮부터 제주도해안과 남해안, 내일 오후부터는 동해안에서도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내일부터 14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도 높겠으니 서해안과 남해안의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내일은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의 경우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지속되겠고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10일까지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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