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아들 ○○야. 엄마 아빠에게 얼굴도 못 보여줬구나. 슬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이제는 편히 쉬렴.” 선임병들의 구타로 숨진 육군 28사단 윤아무개(21) 일병의 어머니가 8일 밤 9시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군인권센터가 주최한 ‘윤 일병과 또 다른 모든 윤 일병들을 위한 추모제’에 참석한 윤 일병의 어머니는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 엄마는 참혹한 모습으로 누워 있는 네 모습을 보고 머리가 하얘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추모제에는 윤 일병의 아버지와 큰누나도 참석했다. 군에서 집단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숨진 장병들의 어머니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고 오열하고 있다. 서영지 기자, 사진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보고 싶은 아들 ○○야. 엄마 아빠에게 얼굴도 못 보여줬구나. 슬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이제는 편히 쉬렴.” 선임병들의 구타로 숨진 육군 28사단 윤아무개(21) 일병의 어머니가 8일 밤 9시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군인권센터가 주최한 ‘윤 일병과 또 다른 모든 윤 일병들을 위한 추모제’에 참석한 윤 일병의 어머니는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 엄마는 참혹한 모습으로 누워 있는 네 모습을 보고 머리가 하얘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추모제에는 윤 일병의 아버지와 큰누나도 참석했다. 군에서 집단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숨진 장병들의 어머니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고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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