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진 뒤 집으로 귀가
5일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오후 2시께 부산도시철도 3호선 덕천역에서 직선으로 7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부산 북구 구포1동 양덕여중 운동장과 건물1층까지 흙탕물이 밀려들어 380여명의 학생들이 4~5층으로 대피했다.
학생들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은 부산시소방안전본부는 로프를 이용해 일부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물이 빠지자 오후 4시께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해발 642m의 백양산 자락에 위치한 이 학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221㎜의 폭우가 내렸으며 계곡에서 쏟아져온 빗물이 갑자기 학교로 마구 넘어와 침수됐다.
또 양덕여중에서 직선으로 500여m 떨어진 구포3동 ㅌ빌라 뒤쪽의 백양산 자락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빌라에 사는 10가구 20명이 근처 학교로 대피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