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25일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영남지역에는 오늘 밤 최고 50㎜의 비가 더 쏟아지겠으니 추가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목요일과 금요일부터는 남부지방에 또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오후 5시 현재 전국이 흐린 가운데 경상남북도에는 돌풍과 함께 시간당 2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강원도와 충청이남 지역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창원 진북에는 270.5㎜,부산 금정구 242.0㎜, 고성 235.0㎜, 제주 윗세오름 180.5㎜, 광양 백운산 178.0㎜ 등 물폭탄이 퍼부었다.
비는 오늘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상도동해안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오늘 오후 5시부터 내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상도와 강원도영동은 10~50㎜, 전북동부내륙과 충북남부는 5~10㎜ 정도다.
화요일인 26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영동과 경상북도동해안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비가 오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내륙과 경상도내륙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친 뒤에도 당분간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다만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나타나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오늘과 내일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높게 일겠다. 또한 오늘 밤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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