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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20돌 참여연대 “정치 중립성 더 철저히”

등록 2014-08-31 20:50수정 2014-08-31 22:02

1일 심포지엄서 개선방향 모색
1994년에 만들어져 국내 시민사회운동의 새 흐름을 주도한 참여연대가 9월10일 창립 20돌을 맞는다. 조대엽 고려대 교수(사회학), 박영선 참여사회연구소 연구실장 등 15명은 참여연대 20년을 평가·분석한 단행본 <감시자를 감시한다: 고장 난 나라의 감시자 참여연대를 말하다>(이매진)를 묶어 냈다.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는 저자들이 참여한 20돌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심포지엄은 참여연대의 지난 20년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는 모색의 시간이다. 조대엽 교수는 ‘참여민주주의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시민운동은 국가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에서 생활공공성을 실현하는 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김정훈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도 “‘생활정치’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내부에서 내놓은 평가도 냉정하다. 이승희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심포지엄에서 ‘참여연대 20년 운동 평가와 운동 방식 개선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다. 그는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더 철저하게 지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대안 공론장의 논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시민들과 유리돼 권력집단화하거나 로비단체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2011년 10월엔 참여연대 창립을 주도한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에 당선됐고,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선 김기식·박원석 의원 등 참여연대 출신 인사들이 국회에 진출한 바 있다. 이 처장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정당이 정권을 잡는다 해도 권력구조 밖에서 개혁 드라이브를 견인할, 전문성으로 무장돼 있으면서 시민의 지지를 받는 운동이 존재해야 한다. 참여연대 인사들이 정부나 정당에 진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15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참여연대 창립 20돌 기념식이 열린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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