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고향집에 머무는 기간은 1박2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에는 3박4일이 가장 많았다. 서울~부산·광주로의 이동 시간은 지난 10년 동안 3~4시간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가 추석 귀향객들의 통행 특성을 조사해 보니 이번 추석에 고향집에 머무는 기간을 1박2일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2.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박3일(29.9%), 3박4일(25.5%), 당일(12.4%) 순서로 대답했다. 반면 10년 전인 2004년에는 3박4일이 40.3%로 가장 많았고, 1박2일(25.1%), 2박3일(24.2%), 당일(10.4%) 순서였다. 대체로 고향집 체류 시간이 짧아졌다.
추석에 서울에서 가장 먼 대도시인 부산과 광주로의 이동 시간(요금소 기준)은 10년 전보다 서너 시간씩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부산 이동 시간은 2004년 12시간15분이었으나, 2014년 예상 시간은 9시간5분으로 3시간10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광주는 2004년 12시간30분 걸렸으나, 올해는 8시간25분 정도 걸려 4시간5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에 역귀향과 여행하는 비율은 크게 늘어났다. 역귀향은 2004년 8.6%에서 2014년 13.8%로 5% 이상 늘어났고, 여행하는 사람은 2004년 0.7%에서 이번 추석에 2.3%로 3배가량 늘어났다. 추석 여행자는 아직까지 그렇게 큰 숫자는 아니다. 교통 수단 가운데 자동차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은 2004년 76.0%에서 2014년 84.4%로 계속 늘어났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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