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박희태 전 국회의장 골프장 캐디 ‘성추행’ 논란

등록 2014-09-12 18:12수정 2014-09-12 18:30

박희태 전 국회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신체 부위 여러차례 만져…캐디, 강하게 항의
박 전 의장, 신체 접촉은 인정…성추행은 부인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76)이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 캐디 ㄱ씨의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가 난 ㄱ씨는 박 전 의장의 캐디 일을 그만두고 몇 시간 뒤 박 전 의장 쪽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던 박 전 의장은 이 소식을 듣고 다시 원주로 되돌아가 보좌진과 함께 사과했지만, ㄱ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상대방이 내가) 손가락으로 가슴 부위를 한 번 쿡 찔렀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절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그는 “(신체 접촉이) 있었다. 내가 딸만 둘이라서 여성들을 보면 내 딸처럼 귀엽고 손녀처럼 정답고 해서 내가 등을 쳤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다”며 신체를 일부 만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상대방이 내가 골프장 홀을 돌면서 여러 차례) 어깨나 등을 치거나 엉덩이 만지거나 그랬다고 하는데 그 때 한 번만 싫은 표정을 지었으면 그랬겠냐. 전혀 그런 거부감이나 불쾌감을 나타낸 일이 없다”며 ㄱ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박 전 의장은 “(어제 찾아가) 내가 한 일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고 이해해 달라고 했다”며 “지금 현장(골프장)에 다시 가서 한 번 더 이해해달라고 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