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월 5천만원 이상 고소득자 4명중 1명 ‘삼성맨’

등록 2005-09-20 22:36수정 2005-09-21 00:05

건강보험공단 자료
월 소득 5080만원 이상인 건강보험 최상위 등급 가입자는 1500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이 20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보험료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고소득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월 소득 5080만원 이상인 최상위등급 가입자는 모두 1501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별 사업장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91명(19.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김앤장법률사무소(114명), 에스케이(33명), 삼일회계법인(23명), 삼성에스디아이(20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 근무자가 26.2%인 395명을 차지했다.

최상위등급 가입자수는 지난 2002년 553명에서 3년만에 2.7배로 늘어났다. 월 1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도 지난 2002년 2만2755명에서 2.4배 수준인 5만5천여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상위등급 가입자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건강보험요율은 평균 2.1%로, 적용 요율 4.31%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많은 월 소득액 47억5천여만원을 신고한 김앤장법률사무소 김아무개씨의 경우, 월 218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등 보험요율이 0.045%에 불과했다. 건강보험료는 가입자를 월 소득에 따라 100등급으로 나눈 뒤 등급별 표준액의 4.31%를 보험료로 부과하기 때문에, 같은 등급에서는 소득 차이에 관계없이 똑같은 금액이 부과된다.

강 의원은 “현재 시행되는 건강보험료 상한등급제는 최고등급 가입자한테 상대적으로 이익을 주는 제도”라며 “표준액이 아니라 실제 소득의 4.31%를 보험료로 내도록 상한등급제를 조정하거나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