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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타이 피해 복구활동 수기’ 삼성 사내 게시판에 올린 노승환씨

등록 2005-01-26 17:56

직원 마음 움직여 20억 성금 결실

타이에서 지진해일 피해복구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기의 한 간부가 사내 인터라넷에 올린 글이 20억원의 성금을 만들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은 전계열사 임직원들이 지진해일 피해복구지원에 나선 동료의 수기에 감동을 해 자발적으로 20억원(약 200만달러)의 성금을 모으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삼성 임직원들이 이런 거액 모금에 나서게된 것은, 삼성전기 타이법인 노승환(43) 부장이 지난 20일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 게시판에 ‘타이 피해지역 복구활동 현장수기’를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노 부장 수기는 참혹한 피해 현장에서 삶을 이어 가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는 현지인들의 생활상과 삼성에 대해 고마워하는 분위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그는 수기에서 “피해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복구활동에 참여했던 현지 직원들이 회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면서 지원 확대를 요청했으며, 다른 지역의 해외법인들도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국제적 관심이 식으면서 구호의 손길이 끊기고 있어 안타깝다”는 내용의 현지 상황보고를 잇따라 올려 모금 활동에 불을 지폈다.

삼성 각 계열사가 노사협의회를 통해 성금 모금 참여를 결정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임직원의 모금 예상액 20억원을 회사에서 먼저 낸 뒤 성금모금이 완료되면 이를 상계처리하기로 했다.

삼성 사원대표들은 이날 20억원을 방한 중인 국제구호단체 유나이티드 웨이인터내셔널의 크리스틴 제임스 브라운 회장에게 전달했다.

삼성은 이달 초 그룹차원에서 300만달러의 성금을 낸 데 이어 20억원을 추가 기탁함으로써 지진해일 피해 성금으로 500만달러를 지원하게 됐다. 삼성은 성금 외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0명을 파견하고 현지법인 직원 200여명으로 구호단을 조직해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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