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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지하철역에서 빌리고…앱으로 대출하고…
도서관 이용 ‘참 쉽죠잉’

등록 2014-09-30 20:19수정 2014-09-30 20:25

주민 곁으로 다가온 도서관
관악구청, U도서관 5곳 운영
‘오디언 도서관’ 어플도 인기
“책 접근성 높여 바람직” 평가
도서관이 서고를 벗어나 지하철역으로, 스마트폰 속으로 무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청은 지하철역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유(U)-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신림역까지 관악구 5개 지하철역에서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도서함을 배치했다. 관악구청은 “서울대입구역에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설치한 뒤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관악구 모든 지하철역에 확대 설치하게 됐다”고 했다. 대출되는 책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2년 한 해 1만5259권이 무인 도서함을 거쳤지만, 지난해에는 3만5918권으로 갑절 이상 늘었고, 올해는 8월까지 3만1827권이 대출됐다.

귀로 듣는 책인 오디오북을 대출해주는 ‘오디언 도서관’ 스마트폰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을 통하면 자신이 가입한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을 5일 동안 대출해 들을 수 있다. 앱을 운영하는 한솔씨앤엠(C&M)의 한만재 기획팀 대리는 “최근 많은 도서관이 오디오북을 지역주민 등에게 대출하고 있는데, 각 도서관의 오디오북을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처음 선보인 2008년에 견줘 이용자가 20배 정도 늘었다”고 했다.

주로 출퇴근 시간에 오디언 도서관을 이용하는 직장인 김진수(34)씨는 “직접 눈으로 읽을 때보다 오디오북에서 읽어주는 속도가 느려 적응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사람들이 붐빌 때나 두 손을 쓰지 않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김영석 명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유-도서관처럼 도서 대출·반납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시민들의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도서관이 본연의 구실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소연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도서관의 우선 목적은 장서 확충이 되어야 한다. 최근 장서가 부족한 도서관들이 도서 구입이 아닌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비용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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