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포토 스토리] 지난 10일 ‘대북 삐라’ 살포 현장
통일부 과장 나와있었어도 말릴 수는 없었다…
통일부 과장 나와있었어도 말릴 수는 없었다…
탈북자단체들이 북한을 향해 날려보내는 삐라에 도대체 무슨 내용이 담겨 있길래 북한이 이토록 강력히 반발할까?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주차장에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모였다.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대북 삐라를 담은 풍선을 하늘로 올려보냈다. 현장에는 통일부 과장이 나와 있었지만 이들을 말릴 수는 없었다.
또 이날 경기도 연천에선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이 비공개로 400만장의 삐라를 풍선에 담아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북한이 풍선을 향해 대공기관총을 발사했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남북이 서로 직접 총구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삐라를 두고 남북간에 총격이 오간 것은 처음이었다.
총격전 이후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북남관계가 파국에 빠지게 된 것은 물론 예정된 제2차 북남 고위급 접촉도 물거품으로 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비난했고, 정부는 탈북자단체의 삐라 살포가 ‘표현의 자유’에 속해 이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삐라 때문에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겨레>는 탈북자단체들의 삐라 살포 현장을 사진으로 재구성해보았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한 탈북자의 선글라스에 비쳐보이고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이 하늘로 날라가다 터져 전단지가 날리고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날릴 대북전단 풍선이 땅에 놓여 있다.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연합과 북한인민해방전선 회원들이 9월21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부근 주차장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부자를 비난하고, 이승만·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영웅, 애국자, 개혁자‘로 칭송하는 내용의 전단 20만장과 1달러 1천장, DVD, USB 등이 담긴 풍선 10개를 북으로 날려보냈다. 파주/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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