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중…대기발령
국세청 감찰담당관이 기업의 세무조사를 무마해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 교체된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천영익 국세청 감찰담당관은 코스닥 상장 기업의 세무조사를 무마해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천 담당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나 액수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천 담당관은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이날 천 담당관의 후임으로 류덕환 서울국세청 조사3국 조사2과장을 인선했다.
천 담당관은 세무대학 출신 1기로, 제주세무서장과 서울국세청 조사3국 조사1과장을 거쳐 지난해 말 감찰담당관으로 임명됐다. 국세청 감찰담당관 자리는 출세가 보장되는 직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