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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자사고 3곳, ‘수백만원짜리 어학캠프’로 돈벌이

등록 2014-10-14 15:49수정 2014-10-14 20:24

민사고·하나고·용인외고
국립대 참가비 3~4배 수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세 곳이 여름방학 3주간 참가자 1인당 수백만원에 이르는 참가비를 받고 어학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진후 정의당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14일 공개한 ‘국제중·외고·국제고·자사고의 2014년 여름방학 중 어학캠프 운영 현황’을 보면, 민족사관고(민사고)는 중 1~2학년 316명한테 1인당 350만원의 참가비를 받았다. 하나고는 초3~중2 참가자 200명을 모집하며 1인당 280만원을, 용인외고는 초5~고2 345명한테 1인당 345만원의 참가비를 받았다. 하나고와 용인외고는 저소득층의 참가비를 면제해줬지만 민사고는 이마저도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라 올 여름방학부터 국내 대학 및 고교에 방학 중 어학캠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국외 어학캠프로 새어나가는 외화를 국내에서 흡수하려는 조처다. 교육부는 당시 보완책으로 운영 기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과도하지 않는 합리적인 비용을 받고 저소득층한테는 참가비를 감면해 주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 등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숙 비용을 포함해 한달간 80만~90만원 수준의 참가비를 받고 있다. 대부분 학교들이 취지에 맞게 어학캠프를 잘 운영하고 있는데, 일부 자사고 때문에 잘하는 학교들까지 매도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후 의원은 “물꼬가 터졌으니 다른 학교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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