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18일 오후 3시20분께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가 꾸려진 분당구청을 방문했다. 한겨레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남 지사는 18일 오후 3시20분께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가 꾸려진 분당구청을 방문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모든 사고의 최종 책임은 도지사인 저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을 당한 모든 분들이 건강을 회복하길 진심으로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가족이 장례식을 치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부상으로 상태가 심각한 분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사고 희생자 5명의 빈소에 들러 유가족을 위로했다.
남 지사는 독일 투자 유치 및 연정 등의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독일을 방문 중이었으며 19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사고 발생 뒤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하루 빨리 귀국했다.
한편 경기도는 유족별로 1인당 3000만원의 장례비용 보증을 하고 부상자에 대해서도 원활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비용을 보증하기로 했다.
성남/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