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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용산화상경마장 정상개장 여부 이달말 결정

등록 2014-10-20 15:43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 앞에서 용산주민대책위원회, 화상도박장문제해결전국연대 회원들이 화상경마장 폐장 등을 바라는 추석 집단차례를 지내고 있다. 지난 1월22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간 이들은 지난 설에도 이곳에서 차례를 지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 앞에서 용산주민대책위원회, 화상도박장문제해결전국연대 회원들이 화상경마장 폐장 등을 바라는 추석 집단차례를 지내고 있다. 지난 1월22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간 이들은 지난 설에도 이곳에서 차례를 지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마사회장 “시범운영 평가 부정적이면 폐쇄조치할 것”
한국마사회가 시범개장을 강행한 서울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정상개장 여부가 이달 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20일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평가위원회의 시범운영 평가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하겠다. 평가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정상개장하고 부정적이면 폐쇄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위원회의 시범운영 평가 결과는 오는 22일 확정된다.

마사회가 이날 현안보고한 자료를 보면, 평가위원회는 지난 8월 초 신문 모집공고와 관계기관 추천을 통해 종교계와 학계 등 10명으로 구성했으며, 8월10일에는 반대 쪽에 참여를 재요청했으나 거부된 뒤 8월14일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10명의 평가위원회(위원장 허근 신부)를 구성한 것으로 돼 있다. 평가위원회는 주변 미관과 통학안전 등 관찰조사(9.12~30), 도박중독, 교육환경 등 설문조사(9.13~15), 주민안전과 경제환경 등에 대한 자료조사로 나눠 평가를 하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6월2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개월 동안 화상경마장 중 3개층(수용인원 400명)을 시범운영한 결과, 33일 운영에 매출액 86억원, 입장인원 9414명으로 하루 평균 285명이 입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평가위원회 구성과 평가과정이 전적으로 마사회 뜻대로 진행되고 있어 평가결과 자체가 원천무효이며, 정상개장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정훈 의원도 “화상경마장은 스크린만 보고 베팅하기 때문에 도박 유병률이 클 뿐 아니라 가산탕진, 가정파탄, 주변의 각종 범죄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유발시키는 공간이 되고 있다. 더 이상 화상경마장 중심의 매출을 고집하지 말고 외곽 이전 등의 개선책을 찾을 것”을 요구했다.

최규성 새정치연합 의원도 “용산 장외발매소는 대표적인 지역갈등모델이 됐다. 지역주민간 이견이 존재하고,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장소에서의 장외발매소 개장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 회장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매출액의 30~4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정좌석제 등 장외발매소의 혁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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