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기교육감 비서실장 체포

업체서 수천만원 수뢰 혐의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교육자재 업체 등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비서실장인 정아무개 사무관과 업체 대표 윤아무개씨 등 3명을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2012년 말부터 교육자재 업체 대표 윤씨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정 사무관과 윤씨는 사회인 야구단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경기도교육청이 1600여억원을 들여 학교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도 정씨가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태양광발전 설비업체 대표는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있다. 브로커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진 현아무개씨도 체포됐다. 정 비서실장은 김상곤 전 교육감 때 비서실에서 근무했고, 이 교육감 취임 뒤 비서실장이 됐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개인 비리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