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원리 물어…논란 무의미”
서울대는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이 제기한 2005학년도 서울대 특기자 전형 면접·구술고사 문항의 ‘베끼기 의혹’에 대해 22일 “이들 문제는 수학과 물리학의 기본 원리를 묻는 것으로, ‘베끼기’라는 논란 자체가 의미 없다”고 반박했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정 의원이 서울대가 베꼈다고 주장한 문제집은 출제 당시 200여권에 이르는 참고서적 목록에 들어 있지 않았다”며 “이 책은 세계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일부 과학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부 선생님들이 참조하는 책이며 지명도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정봉주 의원은 21일 “2005학년도 서울대 특기자 전형에서 공대 지원자들에게 출제됐던 것과 거의 같은 문제가 과학고 학생들이 해외 올림피아드대회 대비용으로 보는 서적에 이미 실려 있었다”며 서울대 입시 문제의 ‘베끼기 의혹’을 제기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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