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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밤하늘 보호공원을 아십니까?

등록 2014-10-31 15:18

경북 영양군, 국내 첫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 추진
경북 영양군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영양군은 31일 ‘국제 밤하늘 협회’ (IDA: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에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 생태체험 마을 일대를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곧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양군 쪽은 “신청서를 내년 초∼6월중으로 접수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실무적인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밤하늘협회’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옥외전등으로부터 인간의 생태와 밤의 문화유산을 지켜내자는 취지로 1988년 설립됐다.

‘국제 밤하늘 협회’는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며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다양한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타주에 있는 내추럴브리지 국립공원과 영국 갤로웨이 포레스트 공원 등 전세계 12곳은 ‘밤하늘 보호공원’, 9곳은 ‘밤하늘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밤하늘 보호공원과 지역은 미국과 유럽에 밀집돼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는 지정된 곳이 아직 없다. 국제밤하늘협회가 선정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남반구의 별자리를 가장 자세히 볼 수 있는 뉴질랜드의 ‘아오라키 맥켄지’,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조명을 통제하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나미브랜드 자연보호구역’, 밤이 되면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질 정도로 암흑으로 변하는 미국 펜실베니아의 ‘체리 스프링스 스테이크 파크’ 등이다.

박제훈 영양군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 주무관은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이 만약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된다면 빛은 필요한 만큼 사용해야 한다는 경각심과 에너지 절감 의식 등이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밤하늘 보호공원이 워낙 희귀하기 때문에 영양군으로서는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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