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신해철 약식 장례…유족 “부검 뒤 정식으로 모실 것”

등록 2014-10-31 17:21

이승철 등 동료들 “사인 규명 위해 화장 중단…유족도 동의”
부인 “병원 과실치사 가능성 있으니 수사해달라” 경찰 고소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지난 27일 숨진 가수 신해철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동료 음악인들이 31일 밝혔다.

이승철, 윤종신, 싸이, 윤도현, 신대철, 유희열, 남궁연 등 동료 음악인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에서 부검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었다. 이승철은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에게 부검을 요청했고 유족이 심사숙고 끝에 화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궁연도 “부검을 하지 않고는 사인을 밝힐 수가 없다”며 “기본적으로 정확한 사인을 유족도 알아야 해 부검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윤종신도 “화장을 하게 되면 의문사로 남게 될 것”이라며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인식에 이어 진행할 예정이었던 화장 절차는 중단됐다.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던 중 운구를 마친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던 중 운구를 마친 동료 연예인들이 운구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던 중 운구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던 중 운구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후 유족들은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으로 이동해 약식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했다. 고인의 주검은 부패 방지를 위해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돌아왔다. 부검 일정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소속사인 케이시에이(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부검 이후 화장 절차를 거쳐 유해와 위패, 영정 사진을 정식으로 모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족은 이날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서울 송파구 ㅅ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의 주검에 대해 부검을 의뢰하고, 이날 오후 고소 대리인인 신씨 소속사 이사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병원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고 신해철씨의 발인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신씨는 지난 17일 ㅅ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가슴, 복부 등의 통증을 호소하며 20~21일 입퇴원을 반복했다. 그래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22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심장이 멈췄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27일 끝내 숨졌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