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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횡단보도 지나던 40대 여성 5m 아래 맨홀로 추락

등록 2014-11-05 15:33수정 2014-11-05 20:58

수원 팔달구서…병원으로 옮겨져
2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성남 판교 새도시 환풍구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안돼, 수원시 도심 왕복 10차로 횡단보도에서 40대 여성 보행자가 뚜껑 없는 공동구 연결통로에 빠쳐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5일 오전 11시19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분당선 연장선 시청역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정아무개(42·여)씨가 길을 건너던 중 공동구 연결통로 4.6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횡단보도 한가운데 공동구 연결통로(1.4m×1.8m)를 덮고 있던 철판 뚜껑(1.4m×0.6m·두께 16㎜) 3개 중 1개가 아래로 내려앉은 것을 정씨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길을 건너려다가 추락해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공동구는 도로 지하부에 통신선이나 가스관 등을 보수할 때 이용하는 공간인데, 사고현장 공동구는 통신설비를 위한 시설이다.

사고가 난 곳은 전철 분당선 연장선 5공구(망포역∼수원시청역 2.61㎞)에 속하는 구간인데, 사고 현장은 현대건설이 맡아 공사한 곳이다. 지하철은 지난해 말 개통됐지만 현대건설은 아직 수원시에 시설 인수인계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현대건설은 마무리 공사 과정에서 지난달 23일 400㎏짜리 1개로 돼 있던 공동구 연결통로 철판 뚜껑을 3개로 분리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이 통행하면서 철판이 조금씩 움직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현대건설이 철판을 분리하지 않았다면 추락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조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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