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중국 알리바바닷컴의 한국대표 배아무개(47)씨를 협력업체 ㅇ사의 사업을 가로채려고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은 중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업체다. 검찰은 배씨와 ㅇ사의 사업을 빼앗기 위해 새 회사를 세운 ㅇ사 전직 직원 유아무개(40)씨 등 4명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ㅇ사는 2010년 7월부터 2013년 12월31일까지를 기한으로 알리바바닷컴의 국내 독점 판매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유씨 등은 ㅇ사에서 계약해지의 빌미가 될만한 내부정보를 빼돌려 배씨에게 넘겼다. 결국 ㅇ사는 2012년 9월 알리바바닷컴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았고 지난해 3월 사실상 폐업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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